2016학년도 호원대학교 최종합격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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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수시에 호원대학교에 합격한 이승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나 빨리 합격수기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아직도 믿겨지지 않네요...
제가 라온액터스에 처음 온 것은 작년 12월입니다. 저의 원래 꿈은 영화감독이었는데 작년 수시가 끝나고 내가 진짜로 영화를 찍고 싶은 게 맞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할 때 내가 제일 행복했고 하고 싶었는지 생각을 해봤고 동아리에서 영화 촬영을 할 때 배우로 작품에 참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연기란 새로운 도전이었고 저의 틀을 깨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표현을 그렇게 많이 하지도 않았고 내가 화가 나지 않는데 화를 내야 된다는 것이 저에겐 이해할 수 없었고 인생 최대의 난관에 부딪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10월 달 수시를 목표로 학원에 왔기 때문에 한꺼번에 고치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차근차근 부족한 점을 하나씩 고쳐나가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2월. 반이 개강을 하고 초반에 담임쌤께서 “5월 이전에는 열심히 하는 애들이 보이고 5월 이후에는 잘 하는 애들이 보인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잘 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신체 트레이닝이나 발성 연습 등 저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달렸습니다. 너무 달렸는지 3월 중순쯤 체력적으로 무리가 왔고 그 당시 인천에서 통학을 해서 부모님을 설득한 후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5월. 평가회를 했습니다. 3월과 4월 평가회는 계속 혼나기만 했고 잘 보이려고 하다 보니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임쌤께서 “내 안에 집중”을 하라고 하셨고 제 순서가 됐을 때 속으로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전 보다는 나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9월. 드디어 한명씩 시험을 보러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첫 시험이 10월이라 제가 할 일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9월 말쯤 되기 시작하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준비 기간이 많아서 좋은 부분도 있지만 저도 하루라도 빨리 시험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10월. 10월 2일 드디어 첫 시험인 경기대를 보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 전날에 유난히 잠을 못 잤습니다. 그 영향 때문에 시험을 잘 못 봤고 4일에 본 안양대 역시 저에겐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다름이 아닌 체크를 받을 때 연기를 더 끌어낼 수 있는데 왜 안 나오는 것인지 내가 분석이 부족했던 것인지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보는 기간 동안 해답을 찾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결국 그 해답을 찾지 못하고 마지막 시험인 호원대에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 타임이었고 진짜 마지막 시험인 만큼 더 절박했던 것 같습니다. 연기에 더욱 집중하려고 했고 무용 또한 동작 하나하나에 더 신경 쓰려고 했습니다. 질의응답을 받는데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옛날이었으면 대답하지 못하고 넉 놓고 있다가 지나갔겠지만 담임쌤께 많이 혼나고 연습했던 것 덕분에 막힘없이 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자 발표.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 병원 검사가 있어서 제가 확인하지 못하고 발표가 난 것도 검사가 끝나고 선생님께 연락이 와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 연락을 드리니 확인 해보라고 하셔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하지만 발표가 안보여서 다시 연락을 드리니 합격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때 병원에 아직 검사가 몇 개 남아있었는데 선생님과 통화하면서 병원 안에서 계속 웃었습니다.
작년부터 저 많이 도와준 민성이형, 창관이형, 재창이형, 서린이형 너무 고마워요.
올해 같이 입시 준비한 A-1, G-1, D, 주말반 모두 수시 시험보느라 고생했어요.
A-1 우리반 올 한해 너무 고생 많이 했어요. 정말 감사하다는 말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같이 입시했던 형, 누나, 동생들 모두 고맙고 수고했어요!
라온에서의 10개월이 어떻게 보면 길지만 어떻게 보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부족하지만 자신감 넣어주시고 많이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신 담임쌤
시험장에서 노래를 부르지는 못했지만 노래 가르쳐주신 보컬쌤
A-1의 엄마같으신 무용쌤
그리고 라온의 모든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담임쌤!!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더욱 발전해서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으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 일도 없었을 것 같네요. 선생님의 “흥!”이 그리울 것 같아요 ㅠㅠ
마지막으로 저 항상 믿어주시고 이렇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뒤에서 밀어주신 부모님 너무 감사합니다. 말로는 부끄러워서 못하지만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의 기회를 준 라온액터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