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서경대학교, 한세대학교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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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6학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최종 합격한 유다예입니다.
저는 고2 여름에 동네에 있는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마냥 즐거웠고 공연을 올리기도 하면서 연기에 대한 흥미를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다 올해 2월이 되자 서울에 있는 학원으로 가서 제대로 입시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러 학원 중에 라온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은 후 카리스마 넘치시는 원장님과 정말 열심히 수업 받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단번에 꼭 이 곳으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라온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라온에 있으면서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말 열정 넘치시는 선생님들 덕이지만요. 처음엔 달가워하지 않으시던 부모님도 제가 라온에서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시며 응원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라온 트레이닝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할 때는 정말 죽음의 1시간이었습니다. 하다가 현기증도 나고 다음날 다리에 알이 배겨 힘들기도 했지만 하면 할수록 살도 많이 빠지고 체력도 많이 생겨서 튼튼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5,7,8월 평가회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반 평가회 때는 실수를 많이 했었습니다. 긴장해서 입이 마르기도 하고 움직임에서 중심을 못 잡고 삐끗하기도 하고 연기할 땐 수많은 선생님들과 카메라 앞에서 집중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정말 입시 시험 보는 것처럼 연습을 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크게 떨지 않고 했던 것 같습니다.
평가회 영상을 보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알 수 있었고 끊임없이 그 부분을 메우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다보면 내가 늘긴 했나?? 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예전 영상을 보니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순종’인 것 같아요. 연기, 보컬, 움직임 모든 수업에서 선생님의 말씀대로 따르려고 많이 노력했고 그 피드백 따라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저 묵묵히 쌤들을 믿으며 따라왔습니다!!
가장 저를 성장시킨 건 바로 담임선생님!! 그 어떤 입시생보다 더 열심히 저희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시험 보는 날에는 몇 시간 못 주무시며 새벽 3-4시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잘 봐주셨던 쌤. ㅠㅠ 그리고 구술연습까지!! 처음엔 100개가 넘는 질문에 대한 답과 독후감을 다 외우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선생님과의 연습 덕분에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법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쓴 소리 하시기도 했고 작년 언니 오빠들과 비교하시기도 했지만 그 안에 정말 채율사단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알기에 더 힘내서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였지만 역시 입시라는 문 앞에서 흔들릴 때도 많았고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연극영화과와 뮤지컬과를 섞어 쓰기로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해야 할 것도 많았고 특기도 노래, 움직임 다 완벽하게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7월에 목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성대 결절’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괜찮을 거야’ 하면서 버텨보려고 했지만 노래 부를 때마다 자꾸만 갈라지는 목소리와 쉰 목소리를 들으며 자괴감,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난 노래로 뮤지컬과에 지원해야 하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수시 며칠 전까지도 계속 목 상태가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해서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힘을 내서 목 관리 하면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2월에 비해 소리도 풍성해지고 고음도 더 잘 나게 되었지만 시험장에서 실력을 발휘 못할까봐 겁이 났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삑사리 나지 않고 갈라지지 않고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중앙대 가창 1차 합격, 단국대 예비, 서경대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 와서 1년을 돌아보니 연기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내가 한 실수 때문에 집에서 밤에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울기도 하고, 집도 먼데 일찍 오고 늦게 가고, 연습하다가 지치기도 하는 등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꿈과 목표가 있었고 악착같은 열정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구술하다가 한예종에 가고 싶다고 울던 때도 기억나네요.
그리고 정말 소중한 추억이고 힘든 만큼 바쁜 만큼 짜릿함과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중앙대, 한예종 1차를 붙은 후 일주일 동안은 지정곡 3개 연습, 예종 워크샵, 중대&예종 글쓰기 시험, 자기소개서, 학교별 구술, 지정희곡 연기 연습 등 때문에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잠도 거의 못 잤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만큼 뜨겁고 간절한 때도 없었기에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먹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쉬고 싶은 것 꾹 참고 미친 듯이 달려왔다가 시험이 딱 끝나고 보니까 허무해지기도 하고 그 열심히 했던 때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매일 가던 학원을 갑자기 안가니까 느낌이 이상하기도 하고요. 정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그 시간들이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옛날엔 수시에만 합격하면 세상 모든 일이 끝날 줄 알았는데 이제 배우를 향한 시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적처럼 한예종에 들어갔기에 학원에서처럼 열심히 대학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
연기적으로 흠이 없도록 잡아주시고, 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온 정성을 쏟으신 연기의 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우리 담임선생님!!
올바른 길로 풍성하게 소리 내는 법을 알려주시고, 그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여러 조언을 해주신 아빠 같은 보컬선생님!!
그리고 고된 트레이닝으로 예쁜 선 만들어주시고, 정말 멋있는 동작들로 움직임 특기 만들어 주신 여신 움직임선생님!!
연기에 대한 깊은 질문을 하게 도와주신 상규원장님,
정신 차리고 열심히 준비하게 도와주신 화정원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 외에 절 응원해주신 선생님들과 라온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고 수시에 합격하게 해준 라온!! 정말 사랑하고 갑사합니다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