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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7학년도 국민대학교

작성 : 2019-07-09 15:05:4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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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에 최종합격한 권수빈입니다.

저는 올 해 4월에 라온액터스에 와서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연기를 처음으로 시작했을 때, 직접 소리내서, 몸으로 연습하는 것이 민망하고 어색했지만, 일단 과감하게 부딪혀보자고 스스로 몇번이고 되뇌이며 수업에 참여했고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여러번 시도해보니, 누군가의 앞에 서는 것 조차도 두려워하고 머리가 새하얗게 됐던 제가, 수업시간 때에 하는 발표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평가회에서 연기하는 그 순간에 집중하는 저로 변해갔습니다. 다짐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일단 시도를 했기에, 거기서 훨씬 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감한 시도들에 더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건 수업일지였습니다. 초반에는 해야한다는 생각에 썼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써보면서, 일지를 쓰는 그 시간들은 그날 그날 수업시간에 나에게 벌어졌던 일들을 정리할 수 있고, 또 나를 돌아보고 내일의 나를 다시 새롭게 만드는 시간이 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일지는 꾸준히 쓰게 됐습니다.

연기를 배우면서 어려움이 생길 때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선생님께 질문하려고 했습니다. , 질문하기 전에 정말 내가 어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결하고픈 문제가 무엇인지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면 스스로 해답을 찾을 때도 있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들 때나 무너질 때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제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연기선생님은 저를 충분히 이해해주시며 기다려주셨고, 하나뿐인 J반 친구들과는 서로 힘이 되어주며 함께 의지를 다졌습니다. 덕분에, 그렇게 저는 단단해지고 점점 성장했습니다.

저의 주특기는 보컬이었는데, 배의 힘이 부족했던 저는, 생각이 날 때마다 근력운동과 호흡트레이닝을 반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꾸준히 트레이닝하고 노래를 부르니, 실력이 늘어있었습니다. 특기는, 선생님께서 나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 과제들을 내주신 것, 그것에 충실해 연습한다면 그에 비례해 실력이 느는 것 같습니다.

연기든 특기든 물론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일이 벌어져도 그것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것에, 그리고 나에게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라온액터스에 다니면서, 기본적인 태도 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한, 그리고 저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민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고민들을 하며 보냈던 라온액터스에서의 시간들은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또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특기가 아님에도 미세한 움직임 하나하나 세심하게 잡아주신 무용선생님,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고 제가 보컬에 욕심을 갖게 해주신 보컬선생님, 꿈을 꾸게 해주시고 꿈을 이루게 해주신 연기선생님, 그리고 라온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고 잠도 줄여가며 학생들을 체크해주시던 선생님들, 땀 흘리며 트레이닝하고 복도에서마저도 연습하던 학생들. 라온에서의 그 뜨거웠던 날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라온에 다니면서 많이 배웠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