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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2016학년도 수원대학교

작성 : 2019-07-02 14:22:2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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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부족했던 제가 합격 후기를 쓰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2때부터 연기를 시작했지만 그때는 배우에 기본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놀러다니기나 하면서 시간을 버리고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때 우연히 라온 액터스를 알게 되었고 상담을 받고 주저 없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학원에 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제가 얼마나 나태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살이 쪄서 몸이 무겁고 둔하고 또 근력도 없어서 매일 무용을 하던 연기를 하던 휘청휘청 거리고 몸에 중심이 잡혀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라온 트레이닝을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정신도 못차리던 게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저 처음에는 너무 빡쌔다는 생각에 투덜거렸지만 한편으로는 힘든만큼 결과가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했습니다. 놀랍게도 몸은 정직해서 자신이 먹지 않은 만큼 운동한 만큼 결과가 나왔습니다. 살도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기본기, 체력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반대로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면 바로바로 살이 찌고 나태해진 증거들이 나타났고요. 그리고 처음으로 평가회를 하는데 처음 하는 평가회라서 너무 떨렸습니다. 배우로써 부끄러운 일이지만 평가회를 하기 싫어서 학원에 가기 싫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가회를 하면서 점점 여러 사람들 앞에서 서는 게 익숙해지고 평가회때 듣는 코멘트들이 소중해졌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억지로라도 나와서 선생님이 해주시는 보충수업도 들었습니다. 가끔 가로수길을 반 친구들과 아침에 뛰었는데 정말 가로수길이 얼마나 긴지 실감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드디어 수시 때가 되었고 선생님과의 상담 후에 대학을 정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평가회에서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하던 경험들 덕분에 긴장은 많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죽어라 연습한 면접도 수시 때 가서 버벅거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이고요. 그렇게 수시가 지나가면서 결과가 나왔고 일단은 수원대학교 1차 합격이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수업시간에 눈물을 흘리고는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긴 시간동안 준비를 해왔지만 사실은 준비된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과 제 자신을 믿을 수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담임 선생님께서 그냥 좀 너희자신을 믿을 수는 없냐고, 우리가 그렇게 남들 자고 놀 시간에 나와서 연습하고 했던 그 시간들이 믿으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입시동안 선생님들께 많이 혼나고 쓴 소리를 많이 듣는데 그걸 새겨들어야 합니다.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입니다. 저는 실제로 그 말들이 너무나도 힘이 되었고 마침내 무사히 2차까지 시험을 마쳤습니다. 호서대학교 발표가 너무 일찍 나와서 당황했지만 너무나도 감사하게 호서대학교와 수원대학교 합격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입시생 이였던 저에게 정말 많은 동기를 주었던 말입니다. 또 앞으로도 저에게 많은 동기를 줄 말입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배우가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바닥을 치는 체력을 올려주시고 또 너무 멋진 무용작품 짜주신 움직임쌤 노래 정말 정말 못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기본기를 알려주신 보컬쌤, 그리고 어느 선생님분들 보다 저희에게 많이 신경써주시고 쓴소리와 좋은 말씀 해주시고 배우가 가져야할 마음가짐들을 알려주신 담임쌤 정말 말로 표현 안 될만큼 감사드립니다. 라온 화이팅!!!!!!!